1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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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는 작년 1분기보다 1.3% 감소한 723만TEU 기록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올해 1분기 항만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 8,676만 톤) 대비 0.6% 증가한 3억 8,900만 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입 화물은 3억 3,121만 톤, 연안 화물은 5,779만 톤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석유화학제품과 원유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철광석과 자동차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1분기에 기록한 3억 3,368만 톤보다 0.7% 줄어든 3억 3,121만 톤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유류와 시멘트, 유연탄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5,308만 톤) 대비 8.9% 늘어난 5,779만 톤을 처리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울산항과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0.2% 증가했고 광양항,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2.1%, 3.5% 감소했다.

2022년 1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733만TEU) 대비 1.3% 감소한 723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426만TEU) 대비 3.2% 감소한 413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철강제품 수출 증가세 유지로 미국 수출입 물량은 증가(9.4%↑)했지만 중국과 일본 등 주요 교역국의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중국 5.2%↓, 일본 2.4%↓)하면서 수출과 수입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적물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 증가한 306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항은 지난해 1분기(555만TEU) 보다 0.4% 줄어든 553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대미(對美)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6.8%↑)했지만 중국(2.0%↓)과 일본(3.2%↓) 등의 물동량 감소 여파로 지난해(262만TEU)에 비해 1.2% 감소한 259만TEU을 처리했고 환적은 전년 동기(293만TEU) 대비 0.3% 증가한 294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국(7.6%↑), 일본(1.4%↑) 등의 환적 물동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했던 83만TEU보다 10.1% 감소한 75만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81만 TEU보다 9.3% 줄어든 73만TEU을, 환적은 2.1만TEU 대비 35.6% 감소한 1.3만TEU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기저효과와 중국 항만 폐쇄조치에 따른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광양항은 작년 1분기(50만TEU) 보다 8.3% 증가한 54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 미국과 베트남 물동량이 각각 37.3%, 9.7%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44만 4,000TEU) 대비 0.2% 증가한 44만 5,000TEU를, 환적은 5만 5,000TEU에서 68.4% 늘어난 9만 3,000TEU를 기록했다.

비컨테이너 물동량의 경우 전국 항만 물동량은 2억 6,257만 톤으로 전년 동기(2억 5,862만 톤)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양항은 원유 수입 물동량과 석유화학제품(석유정제품, 화학공업제품)의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철산업(철광석 수입, 유연탄 수입, 철강제품 수출) 관련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6,329만 톤) 대비 3.2% 감소한 6,128만 톤을 처리했다.

울산항은 원유 수입 물동량, 석유화학제품과 자동차의 수출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작년 1분기에 기록한 4,320만 톤 보다 12.3% 증가한 4,849만 톤으로 집계됐으나 석유가스 수입 물동량은 8.7% 줄어들었다.

인천항은 원유와 석유가스의 수입 물동량과 석유정제품 수출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유연탄 수입 물동량과 자동차, 철강제품의 수출입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2,726만 톤) 대비 0.5% 감소한 2,713만 톤을 기록했다.

평택·당진항은 유연탄 수입 물동량과 자동차 수출 물동량은 증가한 반면 석유가스와 철광석의 수입 물동량, 자동차 수입 물동량 감소 등에 따라 지난해 1분기(2,698만 톤) 대비 1.3% 줄어든 2,662만 톤을 처리했다.

대산항은 원유 수입 물동량은 감소했지만 유연탄과 석유정제품의 수입 물동량, 화학공업생산품 수출 물동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2,205만 톤) 대비 4.2% 증가한 2,299만 톤을 기록했다.

품목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유류와 유연탄은 각각 5.2%, 1.2% 늘었지만 광석과 자동차는 각각 9.9%,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는 광양항과 울산항의 원유 수입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1억 1,719만 톤) 대비 5.2% 증가한 1억 2,328만 톤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석은 광양항, 포항항, 평택당진항의 수출입 물동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3,549만 톤) 대비 9.9% 감소한 3,197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재우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코로나19와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인 적체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무역의 호조로 인해 2022년 컨테이너 물동량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해 등 주요 도시 봉쇄가 길어지고 있어 이로 인한 수출입 물류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국 현지 물류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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