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고속선박 설계지원센터 준공…380m 예인수조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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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서 받던 성능검증 앞으로 국내서도 가능하게 돼

길이 380m 고속선박 예인 수조
길이 380m 고속선박 예인 수조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에 고속 예인 수조를 갖추고 선박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고속선박 설계지원센터가 건립됐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2시 부산 강서구 국제물류산업단지에서 중소형 고속선박 설계지원센터 준공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만1천400여㎡ 부지에 지상 2층 건물과 시험동 등을 포함해 전체면적 6천120㎡ 규모로 건립된 센터는 길이 380m, 폭 8m, 깊이 5.5m인 고속 예인 수조와 성능검증 장비를 갖췄다.

조선사들은 선박 건조에 앞서 설계한 선박 모형을 만들어 해상환경과 비슷한 예인 수조에서 성능 검증을 해야 한다.

수조에서 빠른 속도로 모형 선박을 끌고 가며 선박의 진동과 소음 등으로 엔진, 프로펠러, 선형 등 선박의 핵심 성능을 테스트한다.

그동안 국내에는 중소형 조선사와 관련 연구소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런 고속 수조가 없어 해외에서 성능검증을 받아야 했다.

이로 인한 비용 부담과 함께 기술 유출 우려가 컸다.

2018년 산업부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돼 부산시와 중소조선연구원이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모두 229억원을 들여 센터를 건립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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